[실무 설계와 판단]

AWS 비용 최적화와 인프라 선택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

everydeveloper 2025. 12. 26. 11:34

— 클라우드, 내부 서버, IDC를 비교하며 정리한 판단 기준

1. 왜 이 글을 정리하게 되었나

AWS를 운영하다 보면 언젠가 다음 질문에 도달한다.

  • “지금 구조가 정말 비용 대비 적절한가?”
  • “트래픽이 크지 않은데 클라우드를 계속 써야 할까?”
  • “온프레미스나 IDC가 더 나은 선택일 수도 있지 않을까?”

이 글은
실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용 최적화를 고민하면서,
AWS · 내부 서버 · IDC 인프라를 비교 검토한 사고 과정을 정리한 기록
이다.

특정 회사나 고객사의 내부 자료가 아니라,
일반적인 중소·중견 규모 서비스에서 충분히 겪을 수 있는 상황을 일반화한 내용이다.


2. 전제 조건 (일반화)

  • 트래픽은 크지 않으며 급격한 변동도 드묾
  • API 서버 위주의 구조
  • 컨테이너 기반(ECS/Fargate 유사)
  • 무중단 배포는 필요하지만, 초대형 트래픽은 아님
  • 비용 민감도가 점점 커지고 있음

3. AWS 비용을 다시 보게 된 계기

운영 지표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었다.

  • CPU 사용률: 지속적으로 낮은 수준
  • 메모리 사용률: 여유 있음
  • 여러 서비스가 항상 동일한 리소스를 점유

즉,

“안정성은 확보했지만,
실제 사용량 대비 리소스를 과하게 쓰고 있지 않은가?”

라는 의문이 생겼다.


4. AWS 비용 최적화 관점에서의 주요 포인트

4.1 Fargate(컨테이너) 구조 재검토

일반적인 선택:

  • 서비스당 태스크 2개 이상 상시 유지

현실적인 의문:

  • 트래픽이 거의 없을 때도 항상 2개가 필요한가?

검토 결과:

  • 평상시 1개 + 배포 시 2개 구조도 충분히 가능
  • Auto Scaling 또는 수동 확장으로 리스크 관리 가능

👉 핵심은 “무조건 줄이기”가 아니라
배포·장애 시나리오까지 포함한 운영 전략이다.


4.2 Reserved Instance / Savings Plans 검토

장기적으로 사용이 확실한 리소스에 대해서는:

  • Reserved Instance
  • Savings Plans

와 같은 할인 모델이 매우 효과적이다.

중요한 점은:

  • 성능이나 안정성에는 영향 없음
  • 단, 장기 사용이 확실한 리소스만 적용해야 함

👉 비용 절감은 크지만,
유연성을 어디까지 포기할 수 있는지가 핵심 판단 포인트


4.3 DB와 스토리지 비용

DB와 스토리지는:

  • 사용률이 낮더라도
  • “크기 기준”으로 비용이 발생

따라서:

  • 실제 사용량 대비 과한 인스턴스는 아닌지
  • 다운사이징 가능성은 없는지

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5. AWS vs 내부 서버 vs IDC 비교 정리

5.1 AWS의 특징

장점

  • 확장성 최고
  • 장애 대응, 가용성 우수
  • 운영 자동화 수준 높음
  • 글로벌 서비스에 유리

단점

  • 장기 운영 시 비용 증가
  • 비용 예측이 어려움
  • 서비스 종속(Lock-in) 발생
  • 데이터 전송 비용 부담

👉 트래픽 변동이 크거나 확장이 잦은 서비스에 적합


5.2 내부 서버(온프레미스)의 특징

장점

  • 고정 비용 구조
  • 보안 통제력 높음
  • 커스터마이징 자유도 높음
  • 트래픽이 일정하면 장기적으로 저렴

단점

  • 초기 투자 비용 큼
  • 확장성 한계
  • 장애 대응 및 유지보수 부담
  • 재해 복구 직접 책임

👉 트래픽이 안정적이고, 운영을 직접 감당할 수 있는 조직에 적합


5.3 IDC의 특징

장점

  • AWS 대비 저렴한 고정 비용
  • 안정적인 네트워크
  • 물리적 보안 우수
  • 하드웨어 관리 부담 감소

단점

  • 즉각적인 확장 어려움
  • 고정 대역폭 구조
  • 운영 유연성은 클라우드보다 낮음

👉 트래픽 예측이 가능하고, 비용 안정성을 중시할 때 적합


6. 결국 중요한 것은 TCO와 ROI

인프라 선택에서 중요한 것은
“월 비용”이 아니라 총 소유 비용(TCO)투자 대비 효과(ROI) 다.

  • 클라우드는 초기 비용이 거의 없음
  • 온프레미스는 초기 비용이 큼
  • 하지만 2~3년 이상 운영하면 결과가 달라질 수 있음

즉,

지금 당장의 비용이 아니라
‘얼마나 오래, 어떤 형태로 운영할 것인가’가 핵심


7. 인프라 선택에 대한 현실적인 결론

  • 트래픽이 작고 안정적이라면
    → AWS의 모든 장점을 다 쓰지 못하고 있을 가능성 큼
  • 그렇다고 무조건 온프레미스가 답은 아님
  • 운영 인력, 장애 대응 능력, 보안 역량까지 함께 고려해야 함

가장 현실적인 접근은:

AWS 구조를 이해한 상태에서
필요한 만큼만 쓰고, 줄일 수 있는 것은 줄이는 것

이다.


8. 마무리

AWS 비용 최적화나 인프라 이전은
“클라우드가 비싸다 / 온프레미스가 싸다”의 문제가 아니다.

  • 우리 서비스의 트래픽 특성은 무엇인지
  • 장애를 어느 수준까지 허용할 수 있는지
  • 운영을 누가, 얼마나 책임질 수 있는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비로소 인프라 선택이 의미를 가진다.


 
※ 본 글은 실제 운영 경험과 내부 검토 자료를 일반화하여 재구성한 기술적 고민 기록이며, 특정 회사·고객사·프로젝트의 내부 정보를 포함하지 않습니다.